행정동코드, 법정동코드, 행정구역코드 뽀개기

행정구역의 데이터를 모델링할 때 골머리를 앓았던 부분이 바로 코드 체계다.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코드는 행정안전부의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 통계청의 행정구역코드가 있다. 같은 행정구역이라도 어떤 기관에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과 코드체계를 가질 수 있다. 행정구역 코드 체계를 한번에 정리해보자!

행정동과 법정동

• 행정동 : 행정상으로 관할하는 행정기관(읍면동) 명칭
• 법정동 : 공부상의 법정주소로서 문서에 표기되거나 주소에 사용

우리나라의 동은 행정동과 법정동으로 나뉜다. 쉽게 생각하면, 행정동은 동사무소가 설치되는 구역, 법정동은 주소에 사용되는 구역이다. 행정동마다 동사무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행정동을 행정기관으로 보고, 행정동코드를 행정기관코드로 쓴다. 행정동과 법정동은 N:M의 관계로, 하나의 행정동에 여러 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행정동인 노량진제1동은 법정동인 본동과 노량진동으로 구성된다. 법정동인 노량진동은 행정동인 노량진제1동과 노량진제2동으로 구성된다.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

• 법정동코드 : 12(시도) + 345(시군구) + 678(읍면동) + 90(리)
• 행정동코드 : 12(시도) + 345(시군구) + 678(읍면동) + 00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는 모두 10자리로, 각각 행정동과 법정동을 표현한다. 동 단위로 코드가 구분되므로, 시도와 시군구, 읍면까지의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는 같다. 동리 단위에서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가 달라진다. 법정동코드는 리까지 표현되는 반면, 행정동코드는 리를 표현하지 않는다. 법정동코드는 앞의 2자리까지 시도, 다음 3자리는 시군구, 다음 3자리는 읍면동, 나머지 2자리는 리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은 서울특별시 11, 동작구 590, 흑석동 105로 구성된다. 행정동코드는 앞의 8자리까지 구성이 같고, 리는 표현하지 않으므로 나머지 2자리는 00으로 끝난다.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의 규칙을 알면, 시도와 시군구, 읍면동의 행정동코드 또는 법정동코드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흑석동의 시도코드는 앞의 2자리이므로, 1100000000(서울특별시)이다. 동작구는 앞의 5자리 1159000000(서울특별시 동작구)이다. 이하의 단위는 모두 0으로 채운다. 이처럼 법정동코드와 행정동코드로 시도, 시군구 단위의 코드를 얻을 수 있다.

한국행정구역분류코드(통계청)

• 행정구역코드 : 12(시도) + 345(시군구) + 78(읍면동)

통계청은 통계작성을 목적으로 한국행정구역분류코드를 제공한다. 행정구역코드는 읍면동 단위까지만 표현하고, 동은 행정동 기준이다. 통계청의 행정구역코드는 행정안전부의 행정동코드와 1:1 대응된다. 시도(대분류) 2자리, 시군구(중분류) 3자리, 읍면동(소분류) 2자리 코드 체계를 가진다(2021년 10월 기준)¹. 행정동코드와 법정동코드는 항상 10자리로 일정하지만, 행정구역코드는 시도, 시군구와 읍면동 단위에 따라 코드 자리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11, 서울시 동작구는 11200,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은 1120071이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분류 코드가 필요한 이유는 통계청의 행정구역코드를 기준으로 행정구역 경계 폴리곤 데이터(행정동 기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행정동코드, 법정동코드와 행정구역코드

통계청은 행정동과 법정동의 연계 코드를 제공한다. 아래의 통계청 데이터를 다운받으면, 위의 그림과 같이 행정동 및 법정동와의 연계표를 볼 수 있다. 행정구역명과 행정동(행정기관명)이 조금 다른데, 각 기관에서 사용하는 명칭이 조금씩 다를 뿐 실제 지칭하는 대상은 같다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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